김건희 여사는 4.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김중업 선생이 1962년 설계했으며, 수 년간 리모델링을 진행해 오늘 완공된 대사관이 새로이 문을 열게 됐다.
김 여사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한국의 얼과 프랑스 고유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축물”이라며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김 여사는 지난 ‘르 꼬르뷔지에’ 한국특별전 준비 당시 프랑스 대사관의 많은 도움을 받은 인연을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을 르 꼬르뷔지에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건축가 김중업 선생이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관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신축한 업무 건물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것을 보았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양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개관식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르 꼬르뷔지에, 자코메티,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프랑스인이 아니지만 전세계 사람들은 이들을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정신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는 프랑스에서 새로운 동물복지법 통과로 2024년부터 펫숍에서 유기동물 입양 외에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프랑스가 동물권 진전을 위해 정책 교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는 헌법 등에 동물 존중의 정신과 동물이 감정을 지닌 생명체임이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프랑스 방문을 요청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