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아스콘 업계 탄소중립 선도 실천
탄소배출권 기부, 녹색경영회사 지정 등 적극 참여
산학협력을 통한 R&D 수행
윤성산업개발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회사로 레미콘, 아스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수집 운반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중온개질아스팔트 혼합물과 배수성 아스팔트 조성물 등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표지 인증과 GR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윤성산업개발의 폐아스콘 재활용 제품은 에너지 절감과 배출가스 감소 등의 효과를 내며 도로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한다.
윤성산업개발은 탄소배출권 기부와 녹색경영회사 지정 등의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을 통해 현재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유승 대표는 2020년 대한민국 산업대상 품질혁신 부문 장관상과 일자리창출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환경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21년에는 탄소중립 녹색경영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유승 대표는 끊임없는 자기 쇄신과 기술혁신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를 만나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도로에서 사용하는 재활용 아스팔트란 무엇인가.
흔히, 차가 다니는 차로를 아스팔트 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사람이 다니는 곳을 인도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아스팔트 도로는 사용 기한이 다하게 되면 이를 보수하게 됩니다. 그럴 때, 표면에서 걷어진 아스팔트를 폐아스팔트라고 하고
이를 다시 재활용해서 만든 아스팔트를 재활용 아스팔트라고 합니다.
- 재활용 아스팔트 공법은 국가에서도 장려하는 정책이다. 친환경 아스팔트를 개발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최근 들어 아스팔트 생산 과정에서 유해 물질 배출사업장으로 인식이 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유해 물질 저감장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족하는 설비를 찾지 못했는데요. 결국 여러 연구와 고민 끝에 중온 공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특정 유해 물질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해외는 아스팔트 생산 시에 유해 물질 배출 관련 법령이 있나.
일본은 악취 관련 규정만 있고 유해 물질과 관련된 규정은 없습니다. 독일이나 유럽은 우리나라보다는 완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아스콘 (아스팔트) 업계는 환경 규제가 엄격해 규정에 맞춰 생산하기가 어렵습니다.
- 규정은 엄격하고 유해 물질 배출 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부정적인 인식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아스콘 업계가 국가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면서도 그런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저도 안타깝습니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 저감을 위해 B.C 유와 경유를 LNG, LPG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대구광역시에 기증 계획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고요. 무엇보다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친환경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아스콘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높이고 가열보다 30℃ 낮은 중온 공법을 확대해서 미세먼지, 악취, 독성가스 배출 저감, 도로포장 후 조기 개방으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 최소화를 통해 앞으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 아스팔트 업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개발을 하고 있나.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로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해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저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및 제조기술 개발’ 과 ‘순환 중온 개질 아스팔트 혼합물 및 제조기술개발’ 과제를 중소벤처기업부의 R&D 과제로 수행 중이며, 최근에 1개의 R&D 과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 보유하신 기술력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해봐도 될까.
윤성산업개발은 국토교통부의 지침인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생산공법을 어느 기업보다 빠르게 개발해서 적용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신규 인력 채용을 늘렸습니다.
또 중온한 아스콘은 가열한 아스콘에 비해 30℃이상 낮은 온도에서 생산 및 시공을 하기 때문에 약 25% 탄소배출이 저감되고요. 교통 개방시간을 약 2~3시간가량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공사할 때 차량 정체로 인한 차량 연료비 소모, 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절감하는 비용이 1년에 어느 정도 되나.
무려 연간 7백억 원 비용이 절감되고요. 소나무로 치면 연간 6천만 그루를 심는 환
경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 환경문제 중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은 어떤 것이 있나.
광촉매를 적용한 배수성 아스콘과 쿨링포그시스템을 적용한 공법인 다공성아스콘 공법인데요. 용어가 좀 어렵죠. 다공성아스콘공법은 광촉매를 활용하여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게 합니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 도로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과 실증연구를 통해 발전시켰는데요. 이로 인해미세먼지를 줄이는 건 물론이고 여름철 열섬현상 저감효과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스콘 (아스팔트) 업계의 전망은.
저희 아스콘 업계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환경적인 편익을 제공할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습니다. 해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고 탄소중립 참여국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현재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 개선에 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