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대표이사 주재환·최문호)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전지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SDI,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씨아이에스, 쉐메카 등 기업들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괄기관으로, 산업부를 통한 정부지원개발비는 160억원이며 기업부담금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230억원으로 LFP 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이다.
본 사업은 기존 중소기업, 연구소, 학교 수준의 작은 규모의 지원과 달리 국내 최초로 중대형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원 사업이다. 기업 외에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기관 및 경기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의 교수들도 연구에 동참한다.
에코프로비엠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3원계 양극 소재 생산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다.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의 경우 3원계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용량이 낮은 반면,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유럽의 CRMA(핵심원자재법) 발효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양극재 기업 및 배터리 업계에서도 LFP 양극재로의 제품군 확대와 대량 양산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모든 참여 기업, 기관 및 대학교는 향후 4년간 국내 LFP 기술력 향상을 위한 주요 연구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양극개발파트인 한국화학연구원(문산 박사), 경기대(박용준 교수), 성균관대(윤원섭 교수)는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LFP 전지에 들어갈 전해액 첨가제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개발 사업이 국내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과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에코프로비엠 신종승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LFP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 선정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에코프로비엠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LFP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전략 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독자적인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니켈계 양극 소재 제품을 개발, 국내외 고용량 양극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양극재 생산 능력은 18만 톤으로 국내 1위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말 에코프렌들리데이(ECO-Friendly Day)를 통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LFP 양극재 생산을 위한 라인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