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통인시장이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에서 매출 저조로 쇠락하던 스페인 ‘산타 카테리나 시장’이 지자체?상인이 합심해 시장 디자인을 현대화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사례에 착안해 추진하게 됐다.
통로 중간을 아케이드로 덮는 천편일률적인 전통시장이 아닌,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독창적 외관에 예술적인 요소까지 더해 누구나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탄생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간 대부분의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노후시설 개선과 주차장, 아케이드,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시설 확충 등 안전과 기능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시장 입구?조형물뿐 아니라 화장실, 조명까지 곳곳에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통일성과 독창성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한다.
종로구 통인시장 일대는 경복궁, 청와대, 서촌, 북촌 등 국내를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시장 내 기름떡볶이, 엽전 도시락 등 유명 먹거리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크게 인정받고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중 설계용역을 추진,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규모, 예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향후 특유의 예스러움을 살린 디자인을 입혀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한국 고유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상인 역량 강화와 경영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영업권 보장을 위해 건물주와 임대료 동결 또는 인하 내용을 담은 상생 협약 체결 등 후속 조치도 시행하고자 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민선8기 공약 중 하나인 통인시장, 서촌, 북촌 상권 활성화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통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