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본점(서울 중구)에서 중소기업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재 양성과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공단과 하나은행의 공감대 속에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일학습병행 참여 학습기업·학습근로자 대상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혜택 제공 ▲하나은행 고객사에 대한 HRD 진단·컨설팅 제공 ▲일학습병행·능력개발전담주치의 등 직업능력개발사업 홍보 등이다.
공단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기업은 하나은행에서 대출금리 최소 1.0% 이상, 외국환 수수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업이 하나은행의 대출을 보유한 채 신용도 등에 따라 우량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임직원 개인별 신용대출 우대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이 원하면 공단의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통한 HRD 진단과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밖에 10월 개최 예정인 하나은행 수출입 아카데미의 초청 우대권도 제공된다.
한편, 2014년 시작된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의 일터 기반 학습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교육훈련 제도이다. 선취업 후학습 형태로서 학습기업은 청년 등을 우선 채용한 후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지원한다. 학습근로자는 학교 등에서 현장훈련 외 이론학습을 병행한다.
제도를 도입한 이래 올해 3월까지 1만 9,000여 개 학습기업과 14만 4,000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 또한 2022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일학습병행 참여 사업주의 86.1%가 ‘재참여’를 희망하는 등 기업 실무에 적합한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어수봉 이사장은 “2021년 4월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과 손잡은 바 있다”라며, “양 기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학습병행 참여기업과 근로자의 경제적 지원 및 HRD컨설팅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