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400여 명이 모였다. 올해 'DDP 디자인론칭페어' 참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DDP 디자인론칭페어'는 2019년부터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재단)이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디자인산업 진흥을 위해 시행해 온 사업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디자이너(디자인 전문 회사)를 매칭해 디자인 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DDP에 모인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는 워크숍을 통해 한 팀이 되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돌입한다. 지난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 워크숍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이를 제품화하기 위한 소상공인의 제조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결성된 200개 팀에게는 개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전문가 맞춤 멘토링과 저작권, 계약 등을 위한 변리사 자문, 국내외 마케팅 교육이 제공된다.
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우수 60개 팀에는 온·오프라인 전시를 위한 시제품 제작비용 각 300만 원과 제품 스튜디오 촬영 및 참가자 프로필 촬영이 지원되며, 'DDP 디자인런칭페어' 전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 3개 팀에는 각 500만 원의 양산 지원금이 지급되고 시민이 뽑은 시민상 1개 팀에는 200만 원의 상금이 추가 지원된다. 4개 팀 모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DDP 디자인스토어 입점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한 제품들은 코로나 이후 개인에게 집중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듯 가정용 조명장치, 캠핑 용품, 바디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뷰티 상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조명 분야 소상공인으로 처음 참가한 ‘무딕스(배성규 대표)’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K-무드리스트 기획안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작년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스마트 조명 솔루션 개발로 중소기업벤처부가 뽑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강한 소상공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회째 생활용품 분야 디자이너로 참여한 ‘더블랙(배재열 대표)’은 네 번의 참가 사례를 소개하며 올해 개발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워크숍 현장에서는 MZ 세대 신진 디자이너의 당찬 의지도 돋보였다.
조명 분야 디자이너 ‘베리히(이수희, 이효리)’는 함께 팀을 이룬 가구 분야 소상공인 ‘원그레인(Onegrain, 정한결)’과 기존 목업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과 소재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큐레이터로 투입, 약 4개월간에 걸친 상품 개발 과정에 함께 한다.
'DDP 디자인론칭페어'에는 10인의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이들은 컬래버레이션(소상공인과 디자이너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과 론칭(국내외 디자인 신제품 출시) 부문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 컬래버레이션 부문에는 안강은(inne 대표), 정미(이온에스엘디 대표), 조은환&신태호(MAEZM 공동 대표), 하지훈(계원예술대학 교수)가 각 분야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매칭을 주선하고, 전문지식을 활용한 멘토링으로 최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론칭 부문에는 김종완(종킴디자인스튜디오 대표), 박근하(루밍 대표), 송봉규(BKID 디자인 디렉터), 오세은(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 퍼니처&홈데코 팀장), 이달우(마음스튜디오 대표)가 참여, 역량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들의 신제품 발굴, 섭외를 돕는다.
'DDP 디자인론칭페어' 참가자들은 디자인 제품 및 브랜드 홍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투자 유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는다. 올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디자인2023’ 와 함께 DDP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DDP 디자인론칭페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