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앤잡스, admin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 3,66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325억 원, 10.7% 증가한 규모로 정부지출 증가율(2.8%) 대비 대폭 증액된 것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매력으로 한국은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해보고 싶은 나라가 됐고,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되고 있다. K-관광이 수출과 내수의 특급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2024년 관광예산안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짜임새 있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년은 국제관광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각국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올해에 이어 ‘2024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더욱 공세적으로 펼쳐 다양한 K-관광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인천공항 내 K-관광·컬처존을 설치하는 등 범국가적 방한 관광 환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요금 모니터링,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16억 원, 신규)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도 앞장선다.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K-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해 세계적인 K-컬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는 한편, 방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잠재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 방한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공세적 마케팅과 더불어 한국만의 독보적인 K-관광콘텐츠도 적극 육성한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고 올해 전 구간 조성이 완료된 ‘코리아 둘레길’의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13억 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세계적 수준의 의료와 K-뷰티 열기를 활용해 최근 각광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125억 원)한다. 컨벤션 육성 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재도약을 적극 지원(304억 원)할 계획이다.
?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시대 구현 : 디지털 관광주민증, 워케이션 등 체류형 여행 확산, 약자 프렌들리 관광정책도 강화
국내외 관광객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경관명소·관광여건을 갖춘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48억 원, 11억 원 증)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하는 지역 체류형 여행을 확산시켜 나간다.
‘약자 프렌들리’ 정부 기조에 부합하게 관광 분야에서도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관광도시 예산을 올해보다 많이 확대했다. 열린관광지는 연 20개소에서 연 30개소로 대폭 확대하여 연곡해변 캠핑장, 춘천 킹카누와 같은 우수 사례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관광 활동 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교통, 숙박 문제 해소를 위해 무장애 관광도시 1개소를 추가 선정하고,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2024년 본격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 원, 223억 원 증)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 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관광산업 회복과 미래선도 : 융자지원 대폭 확대(6,017억 원),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530억 원) 등 업계 성장 지원 강화
관광사업체의 시설 투자 촉진 및 경영지원을 위해 융자지원을 총 6,017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하고,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창업지원과 관광벤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 바우처’ 사업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을 지원(158억 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도 기존 싱가포르, 도쿄 2개소 외 1개소를 추가 설립해 우리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