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앤잡스, 김법률기자] 도봉구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와 방학동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일대가 한옥마을로 조성된다.
도봉구가 서울시 한옥마을조성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서 도봉동 산 96-4번지 일대(3만5859㎡)와 방학동 543-2번지 일대(2만4146㎡)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서울 시내 한옥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 향후 10년간 북촌, 은평과 같은 한옥마을을 10개소 이상 조성하겠다 밝히고 지난 6월 자치구 공모를 시작했다.
이후 7월 대상지 모집을 거쳐 8월 도시계획?한옥마을?건축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적정성 여부와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도봉구 도봉동과 방학동을 포함 서울시 5개 자치구 6개소를 선정했다.
도봉구는 선정된 도봉동 산 96-4번지 일대(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계단식 지형의 특징을 살려 특색있는 한옥마을로 조성하고 방학동 543-2번지 일대(원당마을한옥도서관)는 연산군묘, 원당샘공원, 서울시보호수1호, 정의공주묘역 등과 어우러지는 역사문화한옥마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대상지 2곳 모두 북한산국립공원과 연접해 있어 자연친화적인 특징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봉구 대상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서울시에서 신규택지조성을 위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한옥마을 사업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내년 중 도시관리계획(안) 결정(변경) 절차를 마치면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에 대상지 2개소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 앞으로 한옥마을 조성과 함께 도봉산 관광진흥 활성화 계획 및 창동 서울아레나와 연계하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