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펌프 선정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에드워드코리아의 공식 대리점인 진공펌프 전문기업 스마텍(대표 이명재)은 고객이 챔버 크기와 배관 조건 등 현장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종합해 최적의 펌프를 자동으로 선정하는 플랫폼을 자사 홈페이지에 론칭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 공정에 맞는 진공펌프를 선정할 때는 경험 많은 엔지니어의 판단에 의존했다. 고객이 전화나 방문으로 사양을 문의하면 담당자가 현장 조건을 따져 펌프를 추천하고 견적을 수기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모델 수가 많고 공정 변수가 복잡해 적합한 펌프를 가려내려면 전문가 상담이 사실상 필수였다.
스마텍의 이번 AI 플랫폼은 이 판단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고객이 웹에서 직접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영업 비중이 높았던 진공펌프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 현장 조건까지 반영하는 AI 펌프 자동 선정
플랫폼의 핵심은 단순 사양 매칭을 넘어선 AI 선정 기능이다. 일반적인 온라인 펌프 선정 도구가 도달 압력 같은 스펙 위주로만 후보를 좁히는 것과 달리 스마텍의 AI는 체임버 크기와 배관의 길이·규격·꺾임 등 실제 현장에서 성능을 좌우하는 변수까지 반영한다. 같은 모델이라도 배관 조건에 따라 도달 진공도와 배기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장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선정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에드워드(Edwards) 제품 데이터로 학습된 AI가 입력된 조건을 종합해 가장 적합한 모델과 구성을 1차로 제안하며, 펌프 선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후보 모델을 비교할 수도 있다. 스마텍은 AI 추천이 1차 분석 결과인 만큼 실제 공정 적용에 앞서 담당 기술자의 검토를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된 1차 선별로 고객의 초기 탐색 부담을 덜고, 전문가 검토로 정확도를 보완하는 구조다.
◇ 명판 사진으로 즉시 견적
이미 사용 중인 펌프를 교체하거나 같은 모델을 추가로 구매할 때는 명판(네임플레이트) 사진을 활용한다. 고객이 펌프에 부착된 명판을 촬영해 올리면 AI가 모델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사양·납기·보증 정보가 담긴 견적을 즉시 제공한다. 모델명을 일일이 조회하거나 담당자의 회신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설비 옆에서 휴대폰만으로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리(A/S) 접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모델을 불러온다. 다만 수리 비용은 베어링 손상, 씰 누설, 전체 오버홀 등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모델 인식 이후 고객이 증상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예상 견적을 산출하는 단계를 둔다. 진공펌프 수리의 실제 특성을 반영해 정확도를 확보한 설계다.
◇ 24시간 온라인 접수로 긴급 대응
플랫폼의 견적 문의와 수리 접수는 24시간 온라인으로 열려 있다. 진공펌프는 한 번 멈추면 공정 전체가 중단되는 만큼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 스마텍은 온라인 접수와 24시간 전화 상담을 병행해 야간이나 새벽에 멈춘 설비도 곧바로 접수받아 대응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텍 이명재 대표는 “진공 기술 자체는 Edwards가 100여 년에 걸쳐 발전시켜 왔지만, 그 제품을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만나는 방식은 계속 바뀌어야 한다”며 “펌프 선정처럼 전문가의 경험이 필요했던 영역을 AI로 풀어 진공펌프 도입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 기반 펌프 선정 플랫폼은 스마텍 홈페이지(https://smartechvacuum.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텍 소개
스마텍은 에드워드코리아(Edwards Korea)의 공식 대리점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연구기관 등 20여 개 산업에 진공펌프 판매·수리·기술지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1년 창업해 2018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에드워드 정품 공급부터 펌프 선정, 설치, 정기 유지보수, 부품 조달까지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통합 관리한다. 경기 수원 본사와 충남 천안 수리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 기술 서비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